현대 사회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 중 많은 부분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밝은 모습, 대화를 주고받을 때 시선이다. 서로의 시선을 마주보고 하는 대화는 마음의 문을 쉽게 열어준다.
반면 북한 사회에서는 서로 시선을 마주하면 대단히 예의 없는 행동으로 오해 받는다. 윗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항시 시선을 아래로 떨구어야 한다.
인민군 출신 탈북민 최광 씨
“북한은 대화를 나눌 때 상대를 빤히 쳐다보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계급이 있는 군인 내에서 더하죠. 사병이 선임관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 시선을 마주하면 기합을 준비해야 하죠. 이를 두고 '눈알 빨기'라고 해요. 눈에 힘을 주어 상대를 바라본다는 뜻이죠"
탈북민 신준명 씨
탈북민 신준명 씨
"사회생활에서도 시선이 중요해요. 한 번은 같은 기업소 사무직에 근무하는 노동자가 산하 당 조직 간부로부터 야단을 맞고 노동 현장으로 내려왔어요. 당 간부가 당 조직 생활 총화에서 업무에 대해 지적하는데 그를 쏘아봤다는 이유에서였죠. 당 간부는 정권의 정책에 반기를 든 것으로 간주한 거죠"
"북한에서는 가정에서조차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윗사람과 이야기 할 때 눈을 마주치지 말라, 그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다'라고 가르쳐요"
탈북민 이영금 씨
"북한에서는 가정에서조차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윗사람과 이야기 할 때 눈을 마주치지 말라, 그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다'라고 가르쳐요"
탈북민 이영금 씨
"남한에서는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은근히 즐기는 것 같은데요. 북한에서는 시선 받는 것을 꺼려해요. 거리에서 시선이 마주치면 '내가 뭘 잘 못 했을까'부터 생각하게 되거든요. 눈을 마주치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거죠"
"남자들은 눈을 마주치면 간혹 심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해요. 시선을 떨구지 않아서 서로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요새는 눈이 마주치면 지나가면서 가볍게 고개를 떨구는 인사를 하기도 해요. 북한도 변해가는 거죠"
서로의 시선을 회피해야 하는 사회가 북한이다. 경직된 사회가 만들어 낸 수직적 문화인 것이다.
"남자들은 눈을 마주치면 간혹 심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해요. 시선을 떨구지 않아서 서로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요새는 눈이 마주치면 지나가면서 가볍게 고개를 떨구는 인사를 하기도 해요. 북한도 변해가는 거죠"
서로의 시선을 회피해야 하는 사회가 북한이다. 경직된 사회가 만들어 낸 수직적 문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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