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북한] 이야기 둘, 북한의 미사일은 Missile이 아니다(2012년)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큰 의미를 준다. 위 사진은 광고 디자이너 이제석 씨의 작품이다. 현재 북한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북한에서 미사일을 한 번 발사할 때마다 일반 주민의 1년 치 식량이 사라져버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북한 정권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성대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북한 주민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탈북민 김미영 씨.
 
"예전과 다르게 미사일 발사 소식이 들리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주민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인민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체제 유지를 위해서 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북한의 미사일은 영어 철자 그대로의 Missile이 아니라 米射日이다. , , 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쌀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발사가 인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 행태를 가만히 살펴보면 가장 우선순위는 역시 체제 유지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16개월 동안 주민에게 일정량의 쌀을 배급할 수 있는 가치와 맞먹는다.

현재 북한 주민들마저 미사일에 등을 돌리고 있고 김정은에 대한 불신도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 북한 정권이 체제 유지를 위해 Missile에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때 주민들은 米思日을 생각하고 있다. , 생각할, 자의 조합이다. 날마다 식량 생각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살아가는 것이 북한 주민이다.

북한 정권이 인민들의 희망을 짓밟고 계속해서 미사일 발사에만 몰두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미사일이 결국엔 스스로를 위협하는 실제 'Missile'로 되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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