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은 '인민군들은 장비의 우수성에 구속되지 않고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실력이 승부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일까. 북한은 지금까지도 6.25 전쟁과 월남전에 사용했던 구소련의 항공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 정권이 실력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다.
김정은 또한 비행 부대 시찰에서 비행 실력을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비행사 선발 시에는 당에 대한 충실성이 우선시 된다.
인민군 항공 부대 정비사로 근무한 남기철(32세) 씨
김정은 또한 비행 부대 시찰에서 비행 실력을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비행사 선발 시에는 당에 대한 충실성이 우선시 된다.
인민군 항공 부대 정비사로 근무한 남기철(32세) 씨
"북한은 아무나 비행사가 될 수가 없어요. 특히 전투기 비행사는 엄격한 절차를 통과해야 하죠. 건강한 신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에 대한 충실성이 중요해요“
북한에서 비행사를 선발 할 때는 김 부자 혁명 역사 수업의 참가 태도에 대한 순위를 먼저 매긴다. 사소한 흠이라도 발견되면 바로 탈락이다. 더불어 8촌 이상의 가족 토대를 조사한다. 가족 중 탈북자나 정치범이 없어야 한다.
선발에서 합격되면 장교급 대우를 받으며 특별교육을 받는다. 특별교육은 비행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권에 대한 우월성이다. 김정은에 대한 이유 불문 결사복종을 주제로 한 세뇌교육이다. 주제는 '자폭 정신'이다.
비행사들은 '길영조 영웅을 닮자'를 반복한다. 길영조는 북한의 항공 역사에서 '수령결사 옹위 총포탄 자폭 정신'의 선구자다. 열병훈련을 하던 길영조는 비행기 결함으로 인해 탈출 낙하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비행기가 김일성 동상으로 향하자 기체를 바다로 돌려 죽음을 맞이했다.
"비행사들은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는 사례가 거의 드물어요. 대부분 이론교육을 받죠. 그것도 정치 교육 시간보다 훨씬 짧아요. 비행 이론에서는 우수하지만 실지 비행 실력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비행도 연유사정 때문에 일 년에 겨우 몇 번 나갈까 말까에요“
시험 비행은 단 몇 명만 선발하여 진행한다. 비행사들은 인맥을 동원해서라도 비행기를 운행하고 싶어 한다. 선발되지 못한 비행사들은 말 그대로 비행사라는 긍지 하나 밖에 없다.
북한 비행사들이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범죄를 저질러도 금방 풀려나서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비행사들이 북한으로 기체를 돌리거나 비행기를 가지고 남한으로 망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이것이 북한 공군의 현주소다.
북한 비행사들이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범죄를 저질러도 금방 풀려나서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비행사들이 북한으로 기체를 돌리거나 비행기를 가지고 남한으로 망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이것이 북한 공군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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